
하나증권은 20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허브 투자 비용 집행 여파로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단기 실적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렸으나 중장기 경쟁력을 평가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조1540억원,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1128억원(영업이익률 3.6%)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택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추석연휴 영업일수 감소를 제거하면 일간 물동량 증가율은 7%에 달한다"며 "판가가 바닥을 다지는 가운데 허브 투자 관련 비용이 집행되면서 3분기 택배 부문 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43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사업부별로는 계약물류(CL) 부문이 중동 전쟁 이후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이익률은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부문은 환율 하락과 프로젝트 물류 중단 여파가 이어졌으나 미국과 인도 법인의 성장세는 견조하게 유지됐다.
하나증권은 3분기 실적보다 중장기 사업 지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연구원은 "택배 물동량 증가율과 점유율, 창고 및 배송(W&D) 수주 성과가 핵심"이라며 "배송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2027년부터는 판가 인상과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의 선택지가 CJ대한통운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의견을 유지한다"며 "2027년 9월에 도래하는 자사주(지분율 12%) 소각 기한도 기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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