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오기춘 기자] 2일 오후 3시10분께 찾은 연천 옥녀봉 정상은 가을 하늘빛이 서서히 스미며 평화의 상징 ‘그리팅맨’이 우뚝 서 있다.
해발 205m 정상에 자리한 이 조각상은 무게 3톤, 높이 6m의 거인 모습으로, 양손을 가지런히 옆에 붙이고 북녘을 향해 15도 각도로 고개 숙여 인사하는 형태다. 지난 2016년 4월 유영호 작가가 설치한 이 작품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평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옥녀봉 정상에 서면 임진강과 연천 전 지역이 한눈에 들어오고, 석양이 지는 순간에는 산과 강, 그리고 거대한 조각상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 때문에 사진작가와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유영호 작가의 그리팅맨은 연천을 비롯해 강원도 양구, 제주, 해외에서는 베트남·우루과이·에콰도르·브라질·미국 등지에도 설치됐으며, 지난 3월에는 멕시코 메리다 ‘대한민국로’에도 세워졌다.
연천군 관계자는 “그리팅맨은 석양이 아름다워 출사 명소로도 유명하다”며 “인근에는 임진강 댑싸리정원, 두루미그린빌리지, 평화누리길 12코스 등이 있어 연천만의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재인폭포, 임진강 주상절리, 전곡선사유적지 등 주요 관광자원과 연계해 유네스코 2관왕 연천만의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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