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광섭 기자] 극한호우로 대규모 수해를 입은 가평군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공식 요청했다. 경기도와 가평군은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응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중앙정부 차원의 신속한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22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전날인 21일 오후 기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액이 잠정 342억원에 달한다고 밝히고, 경기도를 통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공식 건의했다.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사망 3명, 실종 4명, 이재민 66명이 발생했고, 주택 붕괴·도로 유실·산사태 52건 등 시설 피해도 속출했다.
이에 경기도와 가평군은 조종면 행정복지센터에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공동 설치하고 2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통합지원본부는 인명 구조, 응급복구, 이재민 구호, 2차 피해 방지 등을 총괄하고 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규모가 크고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의 신속한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피해 복구와 주민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지난 20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가평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즉각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피해가 집중된 가평군에 대해 경기도가 먼저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신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빠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국회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도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 현장은 말 그대로 참혹하다”며 “당장 피해 보상은커녕 복구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실질적인 재정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평군과 경기도는 이번 호우로 인한 피해가 앞으로도 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현장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특별재난지역 지정 시 지원받을 수 있는 국비 보조와 세제 감면, 생활안정지원 등 후속 조치 마련에도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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