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평택시, 45년 된 은행나무 26그루 무단 제거 '논란'

김종대 기자
​​​​​​​보행환경 개선 명목…주민 동의 절차도 허점 도시숲 조성 정책과 배치…시민들 '허술한 행정' 비판
평택시가 보행환경 개선을 이유로 45년 된 은행나무 26그루를 무단으로 제거해 시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김종대 기자)
평택시가 보행환경 개선을 이유로 45년 된 은행나무 26그루를 무단으로 제거해 시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은행나무가 제거된 모습. (사진=김종대 기자)
평택시가 보행환경 개선을 이유로 45년 된 은행나무 26그루를 무단으로 제거해 시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김종대 기자)
평택시가 보행환경 개선을 이유로 45년 된 은행나무 26그루를 무단으로 제거해 시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은행나무 제거 전 모습. (사진=김종대 기자)

평택시가 보행환경 개선을 이유로 45년 된 은행나무 26그루를 무단으로 제거해 시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1일 평택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평택시 송탄출장소는 지난 5월27일부터 평택시 신창로61번길 도로 양쪽 인도에 심어진 은행나무 26그루를 모두 뿌리째 제거했다. 시는 보도 폭이 1.5m 이하로 좁아 보행가능 구역이 70㎝ 이하에 불과하고, 시민들이 차도를 이용해 통행하는 상황에서 나무뿌리의 발달로 인한 주택 피해 우려가 있어 제거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은행나무는 단순한 '지장물'이 아니라 지난 45년간 시민과 함께해 온 도시생태계의 일부”라며 “보행권과 나무가 공존할 수 있는 대안을 먼저 고민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광명시청_메인중앙하단_260824
안성시청_바우덕이축제_메인 하단_260908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평택시는 지난 5년간 도시숲 조성을 위해 29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나무를 심는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번 은행나무 제거나 38번 국도변 메타세쿼이아 수십 그루 절단 사례는 시의 푸른도시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나무 제거를 위한 주민동의서 확보 과정에서도 절차적 정당성 논란이 제기됐다. 일부 주민들에 따르면, 자필 서명이 아닌 특정인의 일괄 서명이 제출됐고, 시는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작업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수백억원의 혈세를 들여 나무를 심는 한편, 다른 쪽에서는 멀쩡한 나무를 베는 식의 어설픈 행정을 반복하고 있다”며 “은행나무가 사라진 거리에는 황량함과 삭막함만 남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특례시의회_08 (265x118)
260623_인천도시공사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 기사

3개의 댓글

홍길동 2025.06.04 14:41

정장선이 하는짓은 다 그렇지 시정일정엔 무관심인 시장

Bmo 2025.06.03 21:37

누가 가로수 따문에 인도 좁다고 개지랄 민원 넣었겠지

황순호 2025.06.02 17:57

좀 더 숙고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