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가 지난 3일 저녁 울산의 한 식당에서 만나 갈등을 봉합한 뒤, 대선 고지를 향한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양측은 이 대표의 잠행(潛行)으로 일시 중단됐던 대선 관련 주요 사항에 대해 후보자와 당대표, 원내대표가 긴밀이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키로 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는 4일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나란히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입고 부산 서면 일대에서 젊은 층과 소통하며 표밭갈이에 진력했다.
앞서 윤 후보와 이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부산시당에서 선대위 회의를 갖 정권 교체의 강한 의지를 다졌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대선은 절대 져서도 안 되고, 질 수도 없는 선거"라며 "우리는 정권교체를 이뤄야 할 국민에 대한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들은 '정권 탈취'라고 말하기도 한다"며 "당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도 "젊은 세대와 소통을 늘리고,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가질 만한 정책행보를 당이 해야 한다"며 "(젊은층 공략이) 가장 중요하게 참고해야 할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2012년 대선에서 PK(부산-경남)지역 내에서 65%에 가까운 지지율을 끌어냈다"며 "각 조직 단위에서 젊은 세대 의견이 반영되고 지적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선대위 활동에서 기본원칙"이라고 했다.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고 적힌 빨간 후드티를 입은 이 대표는 윤 후보를 위해 같은 후드티를 준비했고, 윤 후보도 즉석에서 옷을 갈아 입고 이 대표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일정 패싱 등을 두고 갈등을 빚은 나흘 만에 양측의 타협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합류로 그 간의 갈등은 일단락됐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 직후 오후 1시쯤 북항재개발 홍보관을 찾아 지역 현황을 점검하고, 오후엔 부산의 중심지인 서면 일대에서 함께 거리인사를 펼친 뒤, 상경했다.
한편 이날 선대위 회의엔 부산에 지역구를 둔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서병수, 이헌승, 김미애, 박수영, 백종헌, 황보승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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