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일반

강남권 소형 아파트도 하락세…"가격 조정 압력 여파"

김훈기 기자

지난달 29~이달 4일 강남3구 분석…5% 이상↓16건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하락거래 확인"

서울 상계동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 연합뉴스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대형뿐 아니라 소형 평형에도 하락 거래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등록된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 아파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동일 단지·동일 면적에서 직전 거래보다 5% 이상 하락한 사례는 16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송파(8건), 강남(6건), 서초(2건) 순으로 많았다.

도곡렉슬(60.0㎡)은 27억1000만원에서 26억3000만원으로 3.0% 내렸다.

송파 위례24단지(51.77㎡)는 7.7%(16억2000만원→14억9500만원), 잠실 주공5단지는 8.1%(40억5700만원→37억2700만원) 각각 떨어졌다.

올해 7월 20억5500만원에 거래됐던 강남 성원대치2단지(49.86㎡·이하 전용면적)가 지난달 14억원에 가격을 형성해 31.9% 급락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초고가·중대형 아파트는 하락 사례도 종종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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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래미안원베일리(84.98㎡)는 직전 거래가격인 71억5000만원보다 14억5000만원 낮은 57억원에 거래돼 20.3%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강남 현대그린1(84.93㎡)은 24억5000만원에서 22억원으로 10.2% 떨어졌다.

함 랩장은 "고가 아파트와 재건축 추진 단지는 물론 대단지와 중소형 아파트에서도 하락거래가 확인되면서 그동안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던 강남권 주택시장에도 가격 조정 압력이 생기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강남권의 가격 조정이 일시적인 급매물 소화 과정인지, 시장 전반의 하향 조정으로 이어질지는 후속 거래의 가격과 거래량이 결정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11월2일 기준)에 따르면 강남(-0.39%), 서초(-0.37%), 송파구(-0.17%) 모두 전주 대비 가격이 내려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를 포함한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07%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3주 연속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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