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들은 언제나 싸웠다'(세라 퍼시 지음. 정해영 옮김)는 남성 중심의 군사사에서 지워진 여성들의 역사를 복원하며 전쟁은 남성의 영역이라는 통념을 뒤집는 역사교양서다.
저자인 세라 퍼시는 여성과 비전통적 전투 주체의 역사를 연구해온 저자가 군사사에서 여성이 배제된 배경과 그 과정을 집중 조명한다.
바이킹 여전사와 백년전쟁의 잔 다르크부터 제2차 세계대전의 소련 여성 저격수와 영국 특수작전국(SOE) 여성들, 현대 여군까지 전장에 나선 수많은 여성의 활약을 다루며 여성들의 군사사를 정리했다.
19세기 중반까지 유럽에서 세탁, 간호, 식량 공급 등 군대 유지와 전쟁 수행을 뒷받침하는 노동 상당 부분을 여성이 담당했다는 사실도 상세히 소개한다.
저자는 여성들의 활동이 전쟁사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이유를 전쟁을 정의하고 서술해온 방식에서 찾는다. 전통적 군사사는 조직된 군대끼리 벌이는 야전과 지휘관의 전략, 전투 승패에 주목하며 정규군에 속하지 않은 여성들의 역할은 제대로 포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역사에서 잊힌 여성 전투원들의 이야기를 되살리며, 그동안 여성은 전쟁의 한복판에 있었지만 이를 제대로 보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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