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 리터러시 = 김보름 지음. 한경BP. 312쪽.
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인 저자가 트렌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트렌드를 어떻게 읽어낼 수 있는지 설명한다.
유행을 소개하고 내년 트렌드를 전망하는 책이 아니라 독자가 스스로 변화의 맥락을 짚어낼 수 있도록 이끈다.
저자는 "트렌드를 읽는 것은 미래를 점치는 능력이 아니라 현재를 다르게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트렌드를 예측의 대상이 아니라 읽기의 대상으로 본다.
또한 트렌드는 우연히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필요와 욕망, 선택이 사회적 조건과 맞물려 만들어진 결과라고 강조한다.
책은 트렌드의 확산 메커니즘을 짚어보고 지라르의 모방 욕망, 짐멜의 유행론, 보드리야르의 기호 소비 등 다양한 이론을 살펴본다. 이와 함께 데이터, 플랫폼, 텍스트, 사람, 현장 등 다섯 도구를 통해 변화의 신호를 포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탕후루와 마라탕의 엇갈린 운명, '빵지순례'의 이면에 숨겨진 욕망, 숏폼 콘텐츠가 확산하는 이유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최신 트렌드 현상도 분석한다.

▲말소리튜닝 = 신미이 지음. 책과나무. 311쪽.
25년간 방송기자로 활동한 저자가 뚜렷한 발음과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말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방송 현장에서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말소리 훈련법을 연구한 저자는 '무엇을 말할 것인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떻게 들리게 말할 것인가'를 다룬다.
책은 말이 전달되지 않는 이유를 막연한 자신감 부족이나 성격 문제로 돌리지 않고, 구체적인 소리의 메커니즘으로 해부해 보여준다.
생각이 좋아도 소리가 흐리면 설득이 무너지고, 반대로 또렷한 말소리는 화자의 사고와 태도까지 안정시키며 선순환을 만든다는 게 핵심 주장이다.
저자는 말하기를 '훈련 가능한 기술'로 정의하고 구체적인 훈련법까지 소개한다.
그는 "말소리튜닝은 단순히 틀린 발음을 고치는 과정이 아니다"라며 "또렷한 자음과 모음, 리듬과 억양까지, 내 몸에서 나오는 소리를 세밀하게 설계하고 조율하는 '삶의 태도'를 배우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