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어 '부캉이'가 머무르는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근 바다에서 23일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해양경찰서는 이날 낮 12시 전후로 친수공원 인공 수로의 마리나 브릿지 쪽 출구 인근 바다에서 기름 유출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현장에 출동했다.
가로 10m, 세로 30m 크기의 기름띠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방제선 등으로 방제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에도 친수공원 수로 출구 안쪽에서 목격됐던 부캉이는 4∼5시간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감각 기관이 예민한 부캉이가 기름 유출 사고로 바닷속 깊숙한 곳에서 잠영하며 수면으로 못 올라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친수공원 수로에서 한 달 넘게 체류한 부캉이는 지난 21일 해양수산부와 부산시를 비롯한 관계 기관의 3차 외해 유도작업으로 수로 밖으로 나갔다가 밤늦게 당국이 쳐놓은 차단막의 빈틈을 비집고 들어왔다.
다음 날 당국은 부캉이가 더 안쪽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2차 차단막에 2중 그물을 설치했고, 부캉이에게 뚫렸던 1차 차단막은 철거했다.
그러자 부캉이는 다시 수로 밖으로 나가 북항 제1부두 앞바다에서 유영하는 등 행동반경을 한층 넓힌 모습을 보였고 잠영 시간도 길어졌다.
당국은 부캉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스스로 외해로 나갈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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