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일반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인공지능 전환에 중소기업들도 눈 빨리 떠야"

김훈기 기자

차기 회장 관련 "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

"K자형 양극화 현정부 고심하지만 문제 있어"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 연합뉴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최근 차기 회장 선거의 유력 후보자들에게 '리더스포럼' 불참을 권유하며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사전 선거운동 적발에 대한 문제를 근거로 본인들(당사자)과 양해가 이뤄진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김 회장은 전날 롯데호텔 제주에서 중기중앙회 주최의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일환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회장은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기중앙회장 선거에는 사전 등록이 없기 때문에 (차기 회장 선거의 유력 후보자들이 포럼에) 와서 선거운동을 하면 사전 선거운동으로 100% 걸린다"며 "가령 참석자와 악수 및 통화를 하거나, (숙소) 방문을 하면 사전 선거에 걸린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중기중앙회 이사회에서 유력 후보자들과 개별적으로 인터뷰를 갖고 포럼에 안 갔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양해가 돼서 전원 불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선거 날짜를 변경한 것과 관련해서는 "알 권리를 더 주기 위해서 선거 기간을 열흘 더 늘렸다"며 "선거를 좀 당겨서 인수인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는데, 정관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거기까지였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경제 6단체 중에 선거가 법으로 규정된 데는 중기중앙회뿐이고, (이를 개정하려면) 국회에서 법을 바꿔야 한다"며 "제도 안에서 할 수 있는 게 그것(선거 일자 변경)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제28대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내년 2월 2일 열리며, 투표인단은 협동조합 이사장 등 600명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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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선거 공고는 12월11일이고, 입후보 등록은 내년 1월1∼2일 진행된다. 선거운동은 1월3일부터 선거 전날까지다.

연임은 1회만 가능하기 때문에 제26∼27대에 연임했던 김 회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못한다.

그간 16년간 중기중앙회를 이끌어 오다 내년 2월에 물러나는 그는 "중기중앙회를 놀러 올지 모르지만 이제 일하러는 안 온다"며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차기 회장의 자질에 대해서는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며 "평가의 기준으로는 수출과 매출은 어떤지, 화합하면서 이끌어 갈 수 있는지 등이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2007년 왔을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다만 K-자형 양극화에 대해 현 정부도 굉장히 고심하고 있지만,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그는 "한국 제조업의 상당수 기업이 베트남에 많이 나가 있고, 이젠 1만개를 넘어섰다"며 "미국도 제조업이 거의 몰락하다시피 해서 배도 못 만드는 나라가 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도 선진국으로 가면서 제조업에 대한 부분들이 큰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인공지능(AI) 전환에 빨리 중소기업들도 눈을 빨리 떠야 한다고 본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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