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간 동국대, 길상사불교대학 등에서 명상을 강의하고 지도해온 일중스님이 명상의 뿌리인 초기불교 명상법을 안내하는 책 '붓다의 오리지널 명상법'(조계종출판사 펴냄)을 출간했다.
스님은 1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오랫동안 강의를 하면서 교재 추천 부탁을 받았을 때 딱히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책을 찾기 어려웠다"며 "학생들에게 '이게 인간 붓다의 수행법'이라고 제시하고픈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개인적인 경험을 곁들여 초기불교 명상인 사마타 명상과 위빠사나 명상의 개념과 방법을 설명한다.
'사마타'는 남방불교 언어인 팔리어로 '고요·평온·(생각들의) 그침' 등을 의미하며, '위빠사나'는 '통찰·내관' 등을 뜻한다. '사마타 위빠사나'는 명상 수행의 결과로 얻어진 '마음의 고요와 통찰'을 의미하는데, 현대에는 그런 경지에 도달하기 위한 수행법을 가리키는 용어로 많이 쓰인다고 스님은 설명했다.
인간 붓다의 가르침은 '늘 깨어 있으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는 스님은 사마타 위빠사나 명상을 지도하며 "마음을 챙기고, 알아차리고, 깨어있으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일중스님은 "'명상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하는데 현대에는 명상 본류보다 옆길로 가는 경향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힐링도 좋고, 쉼도 좋지만 명상은 거기서 머무는 게 아니라 지혜를 얻는 쪽으로 가야 한다"며 "초기불교 수행법을 아는 것이 명상을 배우고 실천하려는 사람에게 근본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 속에는 초기불교의 전통을 기반으로 명상 초심자들이 실천할 수 있는 명상법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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