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열하는 미국 = 콜린 우다드 지음. 김주헌 옮김. 글항아리. 448쪽.
민족주의와 국가 정체성을 연구하는 학자인 저자가 미국을 9개의 주요 지역 문화권으로 나눠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지리에 기반한 지역 문화가 사람들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보며, 오늘날 첨예한 정치적 쟁점들 역시 지역 문화에 의해 형성되고 지역 문화를 통해 대부분 설명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책은 총기 규제, 사회·보건 지출, 이민, 낙태, 기후변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지역 간 정치, 문화, 사회, 보건상의 차이를 데이터로 분석한다.
저자는 미국에서 완전한 단일 지역 문화권에 속하는 주는 15개에 불과하며, 나머지 주들은 여러 문화가 경합을 벌이거나 섞여 있어 사안마다 타협하고 협상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오하이오, 일리노이,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은 극도로 분열돼 있으며, 주마다 어떤 지역 문화가 어떤 비율로 섞여 있는지가 주 정치의 화합에 큰 차이를 가져온다고 본다.

▲ 혼자 살기 워크숍 = 반유화 지음. 은행나무. 320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혼자 살아가는 많은 사람을 만나온 저자가 '혼자의 삶'을 설계하는 법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가 책에서 말하는 '혼자'는 동반자 없이 내 삶을 오롯이 내가 책임지며 살아가는 상태를 말한다. 여기서 동반자는 내가 선택한 사람으로, 책임과 지속성이 전제된 관계 안에서 함께 삶을 운영하는 사람을 뜻한다.
저자는 그러나 '혼자'라는 구조 안에는 수많은 삶이 있고, 삶의 책임을 얼마나 짊어지는지도 저마다 다르다고 강조한다.
결혼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사는 사람, 연애 중이지만 각자의 집에서 혼자 사는 사람 등 생활의 운영과 책임, 정서적·사회적 연결과 관계망 등은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혼자의 삶을 단단하게 꾸려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관계 구조 안에 있으며, 그 안에서 자신이 얼마나 많은 책임을 직접 감당하고 있고, 어떤 지지를 받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에 만족하며 삶의 구조를 유지하고 싶은 사람과 동반자를 만나 함께 삶을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 등 지금에 이르게 된 경로와 희망하는 미래의 방향에 따라서도 각기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
저자는 혼자의 삶을 꾸리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삶의 여러 기능을 관계망, 제도와 서비스, 자신의 역량 등 여러 자원에 나누어 배치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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