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네팔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 여파로 외국인 트레킹객 100여명이 발이 묶인 상태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13일 전했다.
네팔 마나슬루 보호지역 프로젝트 관계자인 부완 라지 오자는 전날 로이터에 홍수로 등산로와 교량이 유실되면서 외국인 트레킹객 100여명이 여러 곳에 고립돼 있다고 밝혔다.
오자는 이어 "홍수 때문에 (여행을 그만두고) 돌아가길 원하는 트레킹객은 구조가 필요하다"면서 "다만 트레킹을 계속하고자 하는 이들은 안전한 곳에서 트레킹을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등산로에는 레스토랑과 찻집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중부 간다키주 고르카 지역을 흐르는 부디 간다키강이 범람해 인근 지역이 물에 잠겼다.
이 때문에 주민 5명이 실종됐고, 주택 10여채 등이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구조 당국은 홍수 발생 다음날인 12일 외국인 12명을 포함한 321명을 구조했다.
이번 홍수는 고르카 지역 춤누브리 마을에서 산사태로 생긴 '자연 댐'이 부디 간다키강을 일시적으로 막았다가 이후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은 말했다.
부디 간다키강은 트리슐리강 지류로, 지난 8월26일 빙하 붕괴로 대홍수가 발생한 또다른 지류의 하류에 위치해 있다. 당시 대홍수로 최소 1457명이 숨지고 5000여명이 실종됐다.
카트만두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의 페마 잠초 사무총장은 "이번 홍수는 산악지역 마을과 강 유역 주민들이 갑작스럽고 연쇄적인 재해에 얼마나 취약하게 노출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다른 경고"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은 대응과 구조작업을 최우선시해야겠지만 이번 홍수를 유발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향후 위험을 줄이고 복원력을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