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6·3 지방선거를 62일 앞둔 2일 인천 지역에서는 구청장 예비후보들의 출마 선언과 정책 발표, 현장 행보가 이어지며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부평과 영종, 제물포, 서구, 검단 등 주요 지역에서 후보들은 거리 인사와 정책 메시지, 경력 강조를 통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차준택 “성과 넘어 도약”…부평 3선 도전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이날 부평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차 구청장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 속에서도 부평의 미래 준비를 멈추지 않았다”며 “8년의 성과를 단절이 아닌 도약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GTX-B 노선 및 부평역 복합환승센터 추진, 캠프마켓 개방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이어 캠프마켓 공원화와 군부대 이전 부지 개발, AI 기반 산업 인프라 구축, 노인문화센터와 청소년 특화도서관 조성 등 향후 과제를 내놨다. 현직 프리미엄과 성과를 앞세운 ‘연속성 전략’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김병기, 부평 전역 돌며 생활 밀착 행보
김병기 부평구청장 예비후보는 이날 굴포천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하루 일정을 이어갔다.
캠프마켓 내 음악창작소를 찾아 신인 인디밴드 창작 지원 현장을 둘러보고, 건강공원 식목일 행사에 참석한 뒤 부평광장에서 지역 현안을 놓고 면담을 진행했다. 저녁에는 청천2동 상가를 방문해 시민들과 직접 만났다. 하루 일정 전반이 ‘현장 중심’으로 구성되며 지역 밀착형 행보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강원모, 영종 산업·일자리 공약으로 승부수
강원모 영종구청장 예비후보는 이날 산업·일자리 혁신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경쟁에 나섰다. 인천연구원 영종분원 설치를 비롯해 소상공인 지원 확대, 구청 홈페이지 무료 광고, 동사무소 무료 현수막 설치, 일용직 건강검진 지원, 야간 및 테라스 영업 확대, 관광특구 지정 등을 제시했다.
또 미단시티 장기 표류 문제 해결과 씨사이드파크 레일바이크 주중 무료 운영 추진 등을 포함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강조했다. 생활 밀착형 정책과 관광·산업을 결합한 구조가 특징이다.
○...손화정, 출근길 인사로 유권자 접점 확대
손화정 영종구청장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롯데하이마트 앞 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진행했다. 차량과 시민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네며 지지를 호소했고, 현장에서 체감한 주민들의 반응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같은 지역에서 공약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손 후보는 직접 접촉을 통한 인지도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남궁형 “경험 차별화”…제물포 선거전 가세
남궁형 제물포구청장 예비후보는 자신의 경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경쟁력을 강조했다.
주민자치위원장과 지역 사무국장, 국회의원 정책특보, 대통령 직속·소속 기구 활동, 인천시의회 자치분권특별위원장, 대학 초빙교수 등 다양한 이력을 언급하며 행정·정치·학계를 아우른 경험을 강조했다. 제물포 지역에서 ‘경험 기반 후보’ 이미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허인환, 행정 경험 앞세워 맞대응
허인환 제물포구청장 예비후보 역시 동구청장과 인천시의원, 국회의원 보좌관 등 경력을 강조하며 경쟁에 나섰다. 동사무소 사회복지 업무부터 시정, 구정, 국정까지 경험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바로 구정을 수행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내세웠다.
제물포 선거는 두 후보 모두 경험을 앞세운 구도로 형성되는 양상이다.
○...김종인, 서구서 거리·노동 현장 동시 행보
김종인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아시아드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진행하며 시민 접촉을 확대했다. 이어 노동조합 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해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근로 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거리 인사와 노동 현장 방문을 병행하며 생활 정치와 노동 의제를 동시에 부각하는 행보다.
○...강남규, 검단서 생활 실천 메시지 강조
강남규 검단구청장 예비후보는 선거법 준수와 일상 속 실천을 연결한 메시지를 제시했다. 전등 끄기, 대중교통 이용, 걷기, 일회용품 줄이기 등 생활 속 실천을 강조하며 지역 사회 변화의 출발점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아라2동 마을정원 조성 현장과 노조 행사에 참석하며 지역 활동을 이어갔다.
○...김영분, 남동서 현장 행보 속 선거 인식 언급
김영분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주민자치위원회 워크숍 출발 인사를 시작으로 거리 홍보 활동을 벌였다. 현장에서 배우 이승현씨와 가수 삼태기씨의 응원을 받았다고 전하며 지지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 SNS를 통해 선거 과정에서의 과대포장과 허위 정보 문제를 언급하며 선거 분위기에 대한 인식을 드러냈다.
이날 인천지역 선거전은 출마 선언과 정책 발표, 현장 행보가 동시에 전개되며 각 후보의 전략이 점차 구체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지역별 경쟁 구도도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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