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상현 기자] 국민의힘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두고 “서울시장 경선과 얽힌 기만적 인사”라며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확정된 인물이 불과 몇 시간 만에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공당의 공천 절차와 국가 인사를 뒤섞은 자리 나눠먹기”라며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임에도 원격으로 인사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청와대가 선거판을 설계하고 장악한 것이라면 중대한 선거 개입”이라며 “장관 지명은 통상 사전 통보와 인사 검증 절차를 거치는데, 서울시장을 준비하면서도 장관직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장관 지명 사실을 알고도 경선 후보로 발표했다면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후보군 교통정리 의혹도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이라면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박홍근 후보자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박 후보자는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확정 발표됐다. 최 수석대변인은 기획예산처가 기존 인선 문제로 두 달 넘게 공백 상태였다고도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공천은 당의 절차이고 인사는 국가 운영의 영역”이라며 “두 영역을 혼재시킨 것은 국정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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