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김병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을)이 5일 수원시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새벽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 출마 배경과 도정 비전을 밝혔다.
공식 일정의 첫 행보로 수원시 권선구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은 김 의원은 상인들과 함께 작업에 참여하며 현장을 둘러봤다. 전날 온라인으로 실시한 출마 선언에서 밝힌 ‘민생 최우선’ 기조를 실천한 행보다. 김 의원은 “시장은 경제의 바로미터”라며 “하루를 가장 먼저 여는 분들의 땀방울 속에 경기도 경제의 현실과 해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상인 간담회와 현장 브리핑에서 김 의원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과 물가 상승 부담을 집중 청취했다. 김 의원은 “물가는 오르는데 지갑은 닫혀 있다는 호소가 현장 곳곳에서 나왔다”며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줄이고 유통 구조 개선과 지역화폐 활성화를 통해 골목상권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군 복무 시절 안보의 최전선을 지켰다면 이제는 민생의 최전선을 지키는 경제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도지사가 되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민생”이라며 “먹고 사는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매시장은 지역 경제의 바로미터”라며 “시설 노후와 냉난방 문제, 유통 구조의 한계 등 구조적 문제를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출마 이유로는 이재명 정부 성공 지원, 경기도 재도약, AI 중심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지역”이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이재명 정부 성공과 직결된 선거”라고 규정했다.
#김동연 도정은 '소통부족'...이 대통령 정책 계승 안 돼
김 의원은 현 김동연 경기도지사 도정에 대해 소통 부재를 핵심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도의원들과 지역 인사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소통 부족”이라며 “수치 중심 행정에 치우쳐 도민 삶의 현장과 괴리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민생 정책과 혁신 정책이 충분히 발전·계승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정책은 이어가는 데 의미가 있는데 지난 4년 동안 운용과 확장이 정체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 배달 플랫폼 정책을 언급하며 “소상공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였지만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정책을 만들었으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체감도를 끌어올리는 운영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은 가장 복합적 행정체계 갖춘 곳"
김병주 의원은 국회의원 이전에 육군대장 출신이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행정 경험 전무한 군 출신이라는 우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의원은 “군은 국가 조직 가운데 가장 복합적인 행정 시스템을 갖춘 곳”이라며 “사단장과 군단장은 법무, 의료, 보육, 예산, 인사, 장비 관리까지 모두 책임지는 종합 행정 책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군에서 체계적 행정과 예산 집행 훈련을 받았고 UN 근무와 연합사 부사령관 경험을 통해 국제 행정과 다국적 시스템 운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은 시스템과 책임의 문제”라며 “AI 신문고와 같은 실시간 행정 체계는 군에서 익힌 시스템 사고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원 처리에 평균 2주가 소요되는 구조를 AI 기반 신문고로 10분 이내 담당자 지정 체계로 바꾸겠다”며 “처리 결과를 인사 평가에 반영해 책임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 "정치적으로 풀어낼 터"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원칙을 밝혔다. 김 의원은 “수원 군공항은 도심 확장으로 안전과 주민 피해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전 필요성에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어디로, 어떤 방식으로 이전할 것인가는 지역 간 이해 충돌이 얽힌 사안”이라며 “경기도지사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광주 군공항 이전 사례처럼 대통령과 정부, 국방부, 경기도가 함께 나서는 정치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소음 피해 보상과 고도 제한 문제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소음 보상 기준은 수십 년 전 기준에 묶여 있다”며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도 제한과 관련해서는 “항공 기술 발전을 반영해 합리적 완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주변 주민들은 오랜 기간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이전에 앞서 피해를 줄이고 합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경기도를 하나로 연결하겠다”며 “도민이 주인인 도정,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으로 경기도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수원군공항 유보적 꺼지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