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가 도로 위의 시한폭탄, 흉기로 변해 길을 걷던 30대 여성을 치어 의식불명에 빠뜨리는 등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상황이 이런데도 도로 갓길이나 인도 위에는 전동 킥보드들이 마구잡이로 팽개쳐져 있다. 무거운 강철 재질인 전동 킥보드는 그 자체로 행인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인천 송도에서는 대낮에 어린 딸과 길을 걷던 30대 여성이 전동 킥보드에 치였다. 이 여성은 사고 당시 딸을 보호하려다가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불명에 빠지는 등 위중한 상태다.
가해자들은 중학생 2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학생들은 전동 킥보드에 위태롭게 함께 타고는 속도를 줄이지도 못하는 등 제어도 제대로 못하면서 인도 위를 무법자처럼 질주했다. 결국은 안타까운 사고를 낸 것이다. 이 학생들은 당연히 면허도 없으며 전기 이동 장치를 불법 운전했다. 이러한 모습은 길거리서 흔히 목격할 수 있다. 10대 학생들이 여럿이 이 킥보드에 올라타 마음대로 인도 위를 질주하는 것이 현실이다.
엄밀히 따지면 근본적인 가해자는 전동 킥보드 사업자인 것이다. 그리고 이 사업자들을 방치하는 지자체를 비롯한 관할기관인 것이다. 전동 킥보드 사업자들은 수 년 째 자신들이 도로나 인도에 깔아두는 전동 킥보드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돈벌이에 여념이 없다. 여전히 화물차들을 동원해 인도 위에 전동 킥보드를 마구 뿌리듯이 정차시키고 있다. 이들은 양심이 있는 것일까?
주요 고객이 부모님이나 형제자매 등의 명의를 도용한 무분별한 청소년들이라는 것을 과연 정말로 모르는 것일까? 이 사업자들의 배경에는 어떤 사람들이 도사리고 있는 것일까? 청소년 전과자를 마구잡이로 양산하는 것도 모자라, 그 청소년들로 인해 무고한 피해자들이 양산되도록 무법의 인프라를 도로 위에 깔아대는 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도록 사업자들에 대한 폐쇄조치나 대대적 단속, 수사를 개시하지 않는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인도에 불법 주정차가 돼 있으면 단속하면서, 전자 장치 이동 킥보드가 무수히 쌓여 있어도 내버려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째서 사람들이 무수히 희생되고 어린 전과자들이 양산되는데 정부와 지자체와 수사당국은 무심한 것일까. 그들은 공공기관이고 공무원 조직이다. 국민의 생명과 일상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 지금이라도 킥보드 사업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폐쇄, 이들을 봐주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도 메스를 들이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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