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가평 집중호우 23일의 수색구조…모든 실종자 가족 품으로

이건구 기자
총 1만1689명·1785대 투입 7월 20일부터 8월 11일까지 23일간 수색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20일 가평군 일대 집중호우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와 호우 피해에 대응해 11일까지 23일간 수색을 마무리했다. (사진제공=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20일 가평군 일대 집중호우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와 호우 피해에 대응해 11일까지 23일간 수색을 마무리했다. (사진제공=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중앙신문=이건구 기자]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20일 가평군 일대 집중호우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와 호우 피해에 대응해 11일까지 23일간 수색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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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청평면 북한강 수변에서 지난 9일 발견된 시진이 마지막 실종자인 50대로 확인됨에 따라 최종 수색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가평군 등 경기북부 일대에 내린 시간당 최대 76mm 집중호우로 발생한 대규모 호우로 인명피해는 사망 8명(가평 7, 포천 1), 부상 5명으로 집계됐다.

재산피해는 시설 6532건, 약 1829억원이며 이재민은 137명(88세대)이다.

소방본부에서는 대응2단계, 국가동원령을 발령하고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가용 소방력을 최대 투입했다. 7월 20일부터 8월 3일까지 서울·중앙·강원·세종·경북 등 5개 시·도의 지원을 받아 총 650명·388대를 증원했고, 전체 누계로 1만1689명·1785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지휘통제 체계는 상황변화에 따라 조정됐다. 1~2일차에는 실종지 중심 제령리·마일리·대보리 3개 지휘소(CP)를, 3~8일차에는 조종천 집중수색을 위한 대보리·덕현리 2개 거점을, 9일차 이후에는 북한강 본류 수색을 위한 덕현리 CP와 북한강 자원대기소를 운영했다. 통신두절 지역은 세대별 방문 확인으로 보강하고, 미연결 신고 759건에 대해 상황팀이 콜백해 대응 체계를 유지했다.

수색전술은 ‘하천·수면·수중’ 전 영역을 아우르는 입체 방식으로 전개했다. 헬기·드론·구조견으로 초동 탐색을 시작해 수변 도보와 보트 수색을 병행했고, 소나(3대)와 수중드론(ROV), 스킨다이빙을 활용해 하상과 보(洑), 바지선 주변을 정밀 탐색했다. 주요 성과로, 1일차 마일리 캠핑장 실종자 1명(대보교, 사망), 2일차 제령리 실종자 1명(사망), 4일차 대보리·덕현리 구간 실종자 1명(사망), 5일차 덕현리 합수부 실종자 1명(미성년, 사망), 12일차 덕현리 합수부 실종자 1명(사망)을 차례로 수습했다.

10~11일차에는 트랙터로 조종천 모래톱을 발굴했고, 실종자 가족 요청에 따라 폐건물 지하 배수·진흙 제거와 소(沼) 수중수색을 실시했다. 팔당댐 부유물 수거 모니터링과 한강 하류 구간 보강 수색도 병행했다. 8월 9일 최종 실종자 발견 이후에도 DNA·지문 감식을 통한 신원 최종 확인과 현장 조사까지 수색은 지속됐다.

유관기관간 공조체계는 어느 재난때보다 긴밀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강대훈 본부장 주재 하에 각 기관장 참석 회의를 2회 실시, 가평소방서장 주재하에 각 기관 연락관과 상황판단회의를 매일 2회 실시했다.

경찰 4321명·291대, 군 3720명·193대가 드론·구조견 합동 수색과 토사 제거·도로 응급복구를 지원했고, 가평군청은 굴착기 246대 등 중장비 372대를 투입했다.

한전은 전력 증설·복구, KT는 이동기지국 3대 등 통신복구를 지원했다. 8월 1일 17시 기준 응급복구율은 무선통신 장애 542건 중 516건 복구(95.2%), 유선통신 4028건 전량 복구, 전력시설 206기 중 197기 복구(95.6%), 도로 통제 45개소 중 43개소 해제(95.6%)다.

본부는 브리핑 10회(통제단 9회 포함), 문자브리핑 32회, 인터뷰 6회를 통해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했고 실종자 가족 36명과 피해주민 85명을 대상으로 합동 긴급상담 121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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