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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햇살 품은 자라섬 조형물”

김광섭 기자
21일 오후 4시45분께 가평군 자라섬에 설치된 자라 조형물이 따사로운 여름 햇살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사진=김광섭 기자)
21일 오후 4시45분께 가평군 자라섬에 설치된 자라 조형물이 따사로운 여름 햇살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사진=김광섭 기자)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21일 오후 4시45분께 가평군 자라섬에 설치된 자라 조형물이 따사로운 여름 햇살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조형물에는 ‘노훈장 부부와 은혜 갚은 자라’ 설화를 소개하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어, 자라섬의 이름 유래와 전설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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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에 따르면, 가평 화성벌 마을의 한 노훈장 부부가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자라를 구해 집으로 데려와 정성껏 보살핀 뒤 강에 놓아주었다. 그 후 부부는 자식이 없어 애태우던 중 기이한 일들이 계속 일어났고, 결국 딸을 잉태하게 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된다. 자식을 얻은 부부는 이 모든 일이 자라의 은혜라 믿고 매년 음력 초하루마다 자라를 놓아주었던 장소에 제사를 지내며 감사를 올렸다.

이러한 이야기와 믿음은 오랜 세월 지역 공동체에 전해지며, 자라섬은 자손 번창과 기원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1943년 청평댐 건설로 수몰되기 전까지 전해지던 이 이야기는 오늘날까지 이어져, 자라섬이란 이름에도 깊은 뜻을 더하고 있다. 지금도 음력 초하루가 되면 아이를 바라는 이들이 자라섬을 찾아 기도를 올리는 풍습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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