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오기춘 기자] 7월의 첫날인 1일 오전 8시15분께 동두천시 왕방계곡에 모감주나무꽃이 활짝 펴 주변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모감주나무는 동북아시아에서 자생하는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모감주나무 자생지가 주로 섬이나 바닷가에 분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 모감주나무 열매가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에 건너왔다는 주장이 많았으나 포항, 완도, 백령도 등 바닷가 외에도 안동, 대구 등 내륙 지방에서 자생지가 발견되면서 중국에서 온 것이 아니라 우리 자생종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장마철에 꽃을 피우는 나무가 매우 드문 모감주나무는 6~7월경에 꽃을 피운다. 초록색 잎을 배경으로 황금색 노란 꽃이 풍성하게 피어나 여러 나무들 사이에서도 금방 눈에 띄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자생 군락지가 세 곳 있으며, 이곳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또한 모감주나무는 불교와 인연이 있는데, 잘 익은 까만 열매로 만든 염주를 최상급으로 친다. 때문에 이 나무를 ‘염주나무’라 부르기도 한다.
영어 이름은 ‘Golden rain tree’이며, 꽃이 떨어지는 모습이 황금비가 오는 듯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전한다. 꽃말은 ‘번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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