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가 다문화가정 아동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다국어 자막을 포함한 맞춤형 구연동화 영상을 제작·배포했다.
17일 구에 따르면, 이번에 제작된 영상은 ‘우리집 막내 오리 이야기’라는 제목의 구연동화로 외모나 성격이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됐던 막내 오리가 결국 가족과 주변으로부터 인정받으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아동의 소중함과 존중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구는 다문화가정의 언어 장벽을 고려해 영상에 ▲베트남어 ▲중국어 ▲몽골어 자막을 추가했으며, 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최세라, 송청화, 보티녹융 씨가 자막 번역에 참여했다. 이들은 문화적 이해와 정확한 번역을 바탕으로 영상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앞서 구는 지난 2023년에도 같은 내용의 구연동화 영상을 처음 제작한 바 있으며, 당시 영상은 지역 주민과 기관 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방혜정 부평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 강사로 참여해 영상 녹음과 교육 콘텐츠 구성에도 직접 나섰다.
이번 다국어 자막 버전은 기존 영상의 효과를 한층 확대하는 동시에 보호자와 아동이 함께 아동학대 유형 및 예방 방법, 신고 절차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언어의 제약 없이 주요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높다.
제작된 영상은 부평구 누리집에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으며, 향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에 배포돼 실질적인 아동 보호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이번 사업은 아동학대 예방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문화·언어적 배려를 바탕으로 풀어낸 시도로 평가되며, 전국 지자체로의 확산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구 관계자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허물고 모든 아동이 존중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현장에 보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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