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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의회 제181회 임시회서 '인구감소 위기대응 특위 폐지' 속내는

김성운 기자
​​​​​​​특위 사임 '국민의힘 안애경·조진숙 시의원, 특위 동력 상실' 주장 임종훈 시의회 의장 선출 반발로 ‘두 의원 특위 사임’ 의혹 제기돼
김현규(민주당) 시의원이 인구감소 위기대응 특위 폐지 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천시의회)
김현규(민주당) 시의원이 인구감소 위기대응 특위 폐지 건에 대한 불만표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천시의회)

포천시가 지난 2003년 시 승격 당시 인구수가 15만192명이었으나, 올해 기준으로 인구는 14만 3157명으로 나타나 이는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 등 인구하락과 지속적인 인구 유출에서 비롯됐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시 인구감소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시의회는 이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구감소 위기대응 특별위원회를 구성, 지난 4월에 출범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전날(29일) 열린 제18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인구감소 위기대응 특위 폐지 안건을 상정·의결했다. 이날 특위 폐지의 직접적인 사유는 국민의힘 안애경·조진숙 의원의 사임서 제출이 주된 이유로 알려졌다.

시의회 인구감소 위기대응 특위는 지난 4월 임종훈 의원의 발의로 구성됐으며, 위원은 국민의힘 임종훈·안애경, 조진숙 의원, 민주당은 연제창·김현규 의원이 참여했다.

하지만 시의회 인구감소 위기대응 특위는 지난 4개 여월 동안 실직적인 활동이 전무한 데다, 이날 임시회기를 통해 안애경, 조진숙 의원이 표면상 이유를 들여 특위 활동은 무의미하다며, 사임서를 제출해 사실상 인구감소 위기대응 특위가 물 건너간 셈이 됐다.

이들 두 의원이 사임서 제출 속내는 후반기 시의회 의장단 선거 불만에서 비롯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 7월 초 후반기 시 의장단 선출을 놓고, 국민의 힘에선 사전 조율을 통해 의장 후보로 전반기 의장직을 수행했던 서과석 의원, 부의장 후보는 안애경 의원, 운영위원장 후보에 조진숙 의원을 선출하기로 잠정적 약속이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 7월 1일 의장단 선거에선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임종훈 의원, 부의장은 민주당 연제창 의원, 운영위원장에 민주당 손세화 의원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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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후반기 의장단 선출이 이뤄진 후,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임종훈 의장이 민주당 의원들과 야합을 했다며, 맹비난을 했다는 이유 속에서 최근까지 시의회 의원회실에서 진행되는 집행부와의 현안 간담회를 비롯해 민원인 간담회 등 시의장이 주도하는 공식 의회 활동은 거의 불참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두고 임시회가 개회된 이날 민주당 김현규 의원은 인구감소 위기대응 특위 폐지의 건 제안설명에서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다며, 사임서를 제출한 의원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시 인구수가 14만 명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저출생과 고령화, 인구 유출 가속화에 당면한 인구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운영된 특위 폐지가 안타깝다'라고 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 안 의원과 조 의원의 무책임한 특임 사임 통보에 할 말을 잊었다며, 현재 특위 위원은 민주당 소속 두 명에 불과해 사실상 특위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심각한 현재 인구감소 문제를 두고, 의회 차원에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특위 사임서를 제출한 안 의원과 조 의원은 특위 구성 후, 임 의장은 특위활동 목표와 방향 제시 등 이에 따른 기본계획서조차 준비하지 않았으며, 단 한 차례의 의논과 회의도 없었다는 주장을 내놨다.

하지만 임 의장은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당시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점은 이해를 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인구감소 위기대응 특위를 제안하고, 위원장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고자 했던 본인으로선 임시회기를 통해 특위 폐지 결정에 아쉬움과 유감'을 표했다.

한편 시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집행부 측은 지난 7월 조직 개편을 통해 인구 감소가 가져올 수 있는 지역경제 침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갖가지 대응 방안을 비롯해 기획예산과 내 인구정책팀 신설과 주소 갖기 운동, 정착 장려금 등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일부 의원들이 세비만 받아갈 뿐, 실제적이며, 총체적인 인구 늘리기 정책에 손을 놓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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