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오찬과 대관료까지 내고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설명회 취지가 무색해지게 됐다. 대한체육회가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이전을 위해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하려던 계획을 돌연 연기했기 때문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오찬과 함께 국제스케이트장 제안 입지 공개와 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김병수 시장 등 김포시 관계자와 동계스포츠 IF관계자, 국제스케이트장 김포유치자문단 등이 참석했다.
설명회를 통해 시는 사우동을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입지로 공개하고, 김포 골드라인 등 철도를 이용해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과의 우수한 접근성을 제시했다. 기존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비 약 1.5배의 4,300석의 좌석수를 확보하겠다고도 했다.
토지수용 절차가 마무리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구 내 위치해 완성된 기반시설과 건립공사를 바로 착공할 수 있어 ‘준비된 김포’라고 설명했다. 또, 대한민국 빙상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 빙상스포츠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의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며 서울-김포-고양 동계스포츠 클러스터링, 빙상연맹 및 실업팀 창단, 지역 유소년팀 육성 등을 통한 빙상 클러스터 발전계획도 내놨다.
시는 또한 국제스케이트장이 유치되면 다양한 문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문화복합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대한체육회에 제안했다고도 알렸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나선 경쟁지역보다 호텔, 종합병원, 학교, 선수 등록학교, 주변인구, 빙상시설 등 반경 20km 내 필수요건을 갖추고 있어 확실한 경쟁력도 갖췄다고 자신했다.
김병수 시장은 “국제스케이트장 이전이 취소되지 않는 한 계속 준비해 나가겠다"며 ".국제스케이트장 이전은 단순한 장소 이전이 아니라 대한민국 빙상스포츠의 새로운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김포시의 설명회 개최 하루 앞선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태릉선수촌 체육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태릉선수촌 종합정비계획과 유산영향평가 등의 용역이 완료될 때까지 공모를 연기하는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부지 공모 연기’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용역이 끝나는 내년 1월 이후에나 대체 부지 선정 절차가 진행되게 됐다.
한편, 김포시는 대한체육회가 2022년 12월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의 태릉 조선왕릉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태릉선수촌 내 스케이트장 철거 계획에 따라 대체 시설 공모를 추진하자 지난해부터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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