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포시 구래동 데이터센터 논란 재부상

권용국 기자
전자파 민원에 연기된 착공계 재접수…지역 정치권 '허가 취소' 압박
김포시가 지난해 296개 민간행사 사업 등으로 173억 9500만원을 지원한 가운데, '우수' 이상의 평가를 받은 사업이 24개 사업(22억75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보조사업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김포시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김포시 구래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놓고 불거졌던 논란이 다시 불불게 됐다. 사진은 김포시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김포시 구래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놓고 불거졌던 논란이 다시 불불게 됐다. 주민반발과 시의 공청회 개최 요구에 착공을 연장했던 사업자가 최근 착공계를 다시 제출하면서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A사가 오는 2026년 9월 준공을 계획으로 구래동 데이터센터 건립 착공계를 접수했다.

A사는 미국계 데이터센터 업체로 민선8기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둔 2021년 6월 김포시로부터 구래동 6877의 9일대 1만9685.6㎡에 지하 4층, 지상 8층 건축 총면적 1만1481.23㎡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어 지방선거가 끝난 이듬해 10월 착공 신고 접수와 지중선로공사에 나섰던 건축주는 지난해 5월 공사를 연기했다.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전자파 우려에 따른 지역주민 반발에 지역 정치권까지 나서면서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는 시의 요구가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시 주변 지역주민들은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서명부를 김포시와 김포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학교에서 200m 내에 유해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데다 지하에 매설된 특고압선으로 인한 전자파 위험에 주민들이 노출되는데도 시가 아파트단지가 인접한 곳에 데이터센터를 허가했다고 반발했다.

광명시청_메인중앙하단_260824
안성시청_바우덕이축제_메인 하단_260908

비산먼지와 데이터센터 가동에 따른 상수 공급과 오염된 하수, 과도한 전력 사용 문제 등을 들어 허가 취소도 김포시에 요구했다.

지역 정치권(더불어민주당)까지 나서 전자파와 대규모 전력 사용에 따른 사회적 우려가 적지 않은데도 김포시가 주민협의 없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을 허가했다며 시를 압박하면서 시가 건축주에게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가 1500억원의 지역발전기금을 요구한 것이 알려지면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착공을 연기한 A사가 착공계를 다시 제출한 것이 알려지면서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 선거구 지역위원회가 데이터센터 착공 반대와 주민의견 반영을 주장하며, 이들 주민과 함께한다고 밝혀, 1년 만에 구래동 데이터 건립 문제가 다시 정치쟁점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한편, 건축법은 건축허가를 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에 공사를 착수해야 하지만 특별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1년 범위 안에서 착공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원특례시의회_08 (265x118)
260623_인천도시공사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 기사

0개의 댓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