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정치 기금이냐? vs 민생 기금이냐?”

김유정 기자
통합재정기금 추경안 놓고 국힘·민주당 대립
지난 26일 ‘2022년 제2회 경기도 기금운영계획 변경안’ 심의 중 발생한 파행과 관련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기재위 의원들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지난 26일 ‘2022년 제2회 경기도 기금운영계획 변경안’ 심의 중 발생한 파행과 관련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기재위 의원들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가 통합재정기금 추경안을 놓고 심하게 대립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경기도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변경안을 통해 9000억원의 기금을 일반 회계로 전출하려고 하자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집행부에서 마음대로 기금을 사용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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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국민의힘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27일 성명서를 통해 “관련 조례 변경안에서 기금의 운용 범위를 ‘대규모 재난 및 재해’ ‘지역경제 상황의 악화’로 정하고 있는데 지역경제 상황의 악화는 기준이 모호하다”며 “도에서 기준에 대한 근거와 기준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또 “기금운영계획 변경안 심의 과정에서 발생한 파행의 책임이 전적으로 경기도와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앞서 ‘경기도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수정안을 통해 기금의 운용 범위와 관련해 ‘대규모 재난 및 재해의 발생, 지역경제 상황의 현저한 악화 등으로 재정안정화 계정 사용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에 기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국힘 의원들이 “‘지역경제 상황의 현저한 악화’를 근거로 기금을 전출한다면, 그 용도는 지역경제 상황을 회복시킬 수 있는 사업으로 제한돼야 한다”며 “이번 추경안에는 이러한 용도와 무관한 전임 지사의 중점사업, 신임 지사의 공약사업, 산하공공기관 운영비 등 추경편성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업들이 대거 편성돼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기획위 의원들이  ‘2022년 제2회 경기도 기금운영계획 변경안’ 심의 중 발생한 파행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기획위 의원들이 ‘2022년 제2회 경기도 기금운영계획 변경안’ 심의 중 발생한 파행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도의회 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 도의원들은 반격하고 나섰다. 이들은 “국힘에서 기금 9000억원을 일반회계로 전출하는 것에 온갖 트집을 잡는 것은 민생추경을 발목 잡겠다는 정치적 의도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전에 기금계획변경안을 의회와 사전에 논의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측의 주장은 경기도의회의 예산 심의 절차 자체를 모르는 무지의 결과”라며 “기금계획변경안에 대해서는 도에서 기재위원장 및 양 대표단 등에 사전 설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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