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압수수색 영장에 이재명 대표 ‘피의자’ 적시

김유정 기자
종전 ‘제3자 뇌물공여’보다 혐의 중한 특가법상 뇌물 혐의 적용
수원지검이 수사 무마 의혹을 받는 ‘프로축구 성남FC 후원금’ 사건에 대해 성남지청에 보완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사진은 성남지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 압수수색 영장에 이 대표를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성남지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 압수수색 영장에 이 대표를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사정기관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전날 네이버, 차병원, 주빌리은행 본점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네이버·차병원 등은 두산그룹처럼 성남FC에 광고 후원을 한 기업들이다.

네이버는 39억원, 차병원은 33억원을 후원하고 각각 성남시로부터 제2사옥 건축과 옛 분당경찰서 부지 용도변경 등에 대한 인허가 편의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두산건설은 55억원 상당 광고 후원금을 냈고 그 대가로 성남시로부터 두산그룹 소유 병원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성남시는 용도변경 부지의 용적률 등을 상향하고 기부채납 부지는 15%에서 10%로 축소했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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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두산건설을 성남FC에 대한 뇌물 공여자로, 이재명 대표를 제3자 뇌물공여자로 판단했다. 검찰은 한발 더 나아가 추가 수사를 통해 ‘제3자 뇌물공여’보다 혐의가 무거운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장영하 변호사가 2020년 12월 성남지청에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40억원 후원을 약속한 네이버는 두산건설 등의 광고 후원에 대한 특혜 논란이 제기되자 2015~2016년 비영리단체인 희망살림에 4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살림은 성남시의 ‘빚 탕감 프로젝트 협약’의 일환으로 2015년 설치된 성남시금융복지상담센터를 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단체다.

성남시금융복지센터 설치 약 5개월 후 ‘채무자 구제’를 목적으로 주빌리은행은행도 설립됐다. 이재명 대표와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장이 주빌리은행 공동은행장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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