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칩 없는 미개통 휴대전화서 119 오인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소방력 낭비가 우려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긴급한 상황에 유심칩 없는 휴대전화로 신고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신고 접수자가 상황을 여러 차례 물어봐도 아무 대답이 없는 ‘무응답’과 미성년 자녀의 실수로 잘못 걸렸다고 확인되는 ‘오 접속’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0일 유심칩 없는 미개통 단말기에 의한 119 오인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유심칩 없는 휴대전화로 119에 전화를 걸면 119재난종합지휘센터에 ‘035’로 시작하는 발신번호가 뜬다. 이는 도난‧분실된 휴대전화의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해 만든 국제표준 식별번호다.
지난 2020~2021년 2년간 경기도 119 신고건수는 461만3834건에 출동건수 180만4707건을 기록했다. 평균 39.1% 출동한 것으로 신고전화 10건 중 4건은 현장에 출동한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유심칩을 뺀 휴대전화에서 걸려오는 ‘035’ 신고건수는 17만8906건으로, 출동으로 이어진 건수는 952건(0.5%)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습 오인 신고도 잇따라, 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에는 ‘035’로 시작하는 같은 번호로 지난 1년간 수백 건에서 최대 1천46회까지 신고 전화가 걸려 오고 있다.
이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는 미개통 단말기를 미성년 자녀의 장난감 용도로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서삼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장은 “많은 분들이 유심칩을 빼면 아예 전화가 걸리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데 119와 같은 긴급신고는 사용이 가능하다”며 “유심칩 제거 휴대전화 오인 신고로 긴급신고 접수 지연 등 심각한 소방력 낭비 우려를 낳고 있는 만큼 미개통 단말기 사용을 자제하는 등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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