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3월 31일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돼 구속된 지 5년 만인 24일 국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작년 말 사면된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로)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사저가 마련된 대구광역시 달성군 쌍계면에 안착(安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쯤 퇴원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현재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엔 "많이 회복됐다"고 답했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의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치료에 임해주신 삼성병원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계획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자제한 채 미리 준비된 차량에 올라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평소 즐겨했던 '올림머리' 형태의 단정한 헤어스타일에 남색 코트를 입었다.
퇴원 직후 박 전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부모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역을 참배한 후, 대구 달성군 사저로 발길을 돌였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퇴원 현장엔 과거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로 지난 2019년 출소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경환 전 부총리, 조윤선 전 정무특보, 황교안 전 대표 등 박근혜 정권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현역 의원들 중엔 국민의힘 윤상현, 박대출, 윤주경 의원이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퇴원 소식을 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박 전 대통령을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께서 건강 회복 후 사저로 가게 돼 다행"이라며 "퇴원하셨다고 하니 한번 찾아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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