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윤석열-안철수 회동 ‘인수위원장 인선’ 안 해

박남주 기자
尹, 안 대표와 논의하겠다 밝혀 관심 安, “‘국정 전반’에 폭넓은 의견 교환” 張, “‘인사 관련’ 교감 하지 않았겠나” 인수위 ‘외교안보 등 7개 분과’ 구성 '슬림·속도감 있는 실용 선대위' 지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지난 11일 공식 만남을 가졌으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인선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중앙신문DB)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지난 11일 공식 만남을 가졌으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인선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중앙신문DB)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제20대)이 지난 1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공식 회동을 가졌으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인선은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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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인선을 앞두고 관심을 끄는 만남이었지만 양측 모두 인사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고 밝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통상 2주 정도가 소요되는 인수위 구성은 슬림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해 더 앞당긴다는 게 당선인 측 복안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오후 12시30분부터 2시간 20여 분 동안 안 대표와 배석자 없이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하며 대화를 나눴다.

앞서 윤 당선인이 인수위 구성 단계부터 안 대표와 논의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이날 회동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양측 모두 인사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 전반에 대해 서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며 ”굉장히 많은 부분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장제원(張) 당선인 비서실장도 회동 뒤 "(인사 관련) 교감은 하지 않았겠나"라며 "구체적인 이름과 명단을 갖고 대화를 나누진 않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윤 당선인이 안 대표에게 인수위원장직을 제안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던 만큼, 안 대표가 이 자리에서 제안을 거절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윤 당선인과 절친한 한 검찰 출신 인사는 "차기 대권을 생각하는 안 대표 입장에서 인수위원장이 본인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안 대표가 무언가 구체적으로 요구했다면 당선인이 기꺼이 그 부분을 들어줬을 것"이라며 "공동 정부를 약속한 입장에서 윤 당선인은 안 후보를 최대한 배려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인수위는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 경제2, 사회복지문화 등 총 7개 분과로 이뤄지고, 당선인 직속 국민통합특위와 코로나 대응과 청와대개혁 전담팀이 별도로 꾸려질 예정이다.

당선인 측은 "인수위 구성에 보통 2주 정도 소요되지만, '슬림하고 속도감 있는 실용 선대위'를 지향하며, 인수위 출범을 더 앞당긴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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