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치권 ‘日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규탄

박남주 기자
해양환경 파괴 우려 한 목소리로 비판 민주당 "자국민도 설득 못해 語不成說" 국민의힘 “외교 채널 가동해 압박하라” 시대전환 “스스로 자충수 두지 말아야"
여야 정치권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소식을 접한 뒤, 일제히 해양환경 파괴를 우려하며 강력 규탄했다. (사진=중앙신문DB)
여야 정치권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소식을 접한 뒤, 일제히 해양환경 파괴를 우려하며 강력 규탄했다. (사진=중앙신문DB)

여야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바다 방류와 관련, 일제히 한 목소리로 해양환경 파괴를 우려하며 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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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정부는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하지만 여과를 하더라도 방사선 물질인 '삼중수소'는 사라지지 않는다"며 "자국민조차 설득치 못하고 방류를 강행하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원내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비난 16~18일 일본 국민 2명 중 1명(50%)은 원전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한 발언으로 읽힌다.

김 원내대표는 "일본이 지구 해양환경을 파괴하는 악당 국가로 기록되지 않길 바란다"며 "원전 오염수 현황과 재처리 방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안전성 검증을 위한 조사단에 우리나라 등 관련국을 반드시 참여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성일종 의원도 "오염수가 노출되면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피해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국들에 방류 이외의 대안은 없는 것인지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를 향한 질타도 빼놓지 않았다.

성 의원은 "정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사안의 중대성에 비하면 안이한 대응으로 보인다"며 "즉시 대통령께서 나서 강력한 우려를 전달해야 한다“면서 ”외교채널을 가동해 주변국들과 공조해 일본을 압박해야 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이 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주한 일본 대사관을 통해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경제산업상에게 서한을 보냈다.

조 의원은 서한에서 "향후 이 문제가 심각해져 국제해양법재판소를 비롯한 권위있는 분쟁해결기구에 회부되면, 이른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사례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일본은 스스로 자충수를 두지 않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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