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지역 버스 노조가 30일 사용자 측과 막판 협상 끝에 임단협 조정안에 합의하면서 예고한 총파업을 철회했다.
다행히 이번에도 버스는 멈추지 않았지만 노사 갈등으로 매년 1∼2회 반복되는 파업 예고에 시민들의 불안과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와 버스 노조,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버스 노사 갈등이 반복되는 이유는 임금 격차와 근무 조건이 가장 크다.
노조 측은 이번 임단협 과정에서 준공영제 노선은 21.56%, 민영제는 30%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과거 노사정이 합의한 '2026년 1월 1일 서울 버스 동일 임금 도달' 약속 이행을 이유로 들었다.
경기도는 2022년 10월 공문을 통해 올해까지 서울시와 동일한 수준의 임금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사 역시 임금 협정서에 202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서울과의 임금 격차를 3분의 1씩 줄이기로 명시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더욱이 올해 사측이 경기도 재정 위기를 이유로 임금 동결을 제시하자 노조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총파업을 결정했다.
이런 갈등의 배경에는 임금에 대한 시각 차이도 적지 않다.
경기도는 도내 운수종사자 월평균 임금을 525만원, 서울은 529만원으로 크지는 않다고 본다.
그러나 노조 측은 공공관리제와 민영제 노선 모두 경기도 운수종사자의 임금을 이보다 적게 산정한다.
하루 17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도 매번 노사 갈등의 원인이 됐다.
이번 협상에서 노조 측은 경기도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시급을 3.2%로 인상하는 선으로 양보했다.
대신 향후 서울 버스 통상임금 문제가 해결되면 동일 임금 약속을 이행한다는 약속을 받아내면서 위기는 일단락됐으나 파업의 불씨는 남은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수도권 운수종사자 임금 격차를 한 번에 해소하지 못해 아쉽지만 경기도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한발 물러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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