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지역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양평군과 가평군을 중심으로 올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7일 '소나무재선충병 경기도 긴급 대응 계획 및 특별방제구역 지정' 언론브리핑을 열고 올해 도내 피해고사목이 이달 초 기준 11만6655본으로 지난해보다 36% 늘어났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는 기후변화로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의 활동기간이 길어진 것을 피해 증가 원인 중 하나로 추정한다.
도내 피해고사목은 양평군과 가평군에 집중돼 전체의 3분의 2 이상이 두 지역에 분포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기도는 올해 5월 양평군에 이어 7월에 가평군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산림청에 요청했다.
산림청은 가평군의 피해고사목이 지정 요건인 3만본을 넘어선 것을 확인하고, 이달 29일 가평군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가평군의 피해고사목은 현재 3만7458본이다.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되면 연중 방제가 가능하고, 벌목 현장의 잔가지를 일일이 줍는 작업을 생략하는 등 절차를 줄여 방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경기도는 겨울철 집중 방제, 피해 규모에 따른 지역별 맞춤 방제, 광역 대응체계 구축, 적용 가능한 모든 방제방식 검토 등 4가지 긴급 대응 계획을 세우고 시행하기로 했다.
지역별 맞춤 방제의 경우 피해가 1천본 미만인 8개 시군은 감염목을 모두 제거하고 1천본 이상 1만본 미만인 13개 시군은 소구역 모두베기와 예방 나무주사 활용, 1만본 이상 5개 시군은 수종 전환과 강도 간벌을 할 예정이다.
강도 간벌은 일반적인 간벌보다 나무를 더 많이 솎아내는 방식이다.
광역 대응체계 구축과 관련해서는 올해 말까지 31개 시군별 방제를 하나로 묶는 방제전략을 수립해 확산 방지선과 보존 가치가 큰 소나무류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산림청, 시·군,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지역협의회를 통해 방제 상황을 공유하며 공동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재선충병 전담 조직을 개설해 적극적인 방재 작업을 중단없이 추진하고 2028년 가평에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를 조성해 피해목을 목재와 목재 칩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도민께서는 소나무류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지 말고 말라죽은 소나무를 보면 시군 산림 부서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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