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청년 AI 이용권’ 사업 예산이 지난달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된 데 대해 "여소야대가 되면 일하는 데 참 여러 가지로 힘이 든다. 뜻대로 되는 일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에 질질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청년 AI 성장권 지원 시범사업' 오픈 토크 인사말에서 "지난번에 오픈AI와 제미나이와 우리가 상상했던 가격보다 (낮은) 1인당 2.5불까지로 낮춰 너무 뿌듯했다"며 "그런데 추경이 통과되지 않는 바람에 약속을 못 지키게 됐고, 그 회사들이 이제 그 가격에는 못 주겠다는 피드백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부서에서 열심히 협상하고 설득하며 계속 두드리고 있지만, 쉽게 원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안 되고 있어 솔직히 이 자리에서 자신 있게 (AI를) 쓰실 수 있게 해드리겠다는 약속은 못 드리겠다"고 했다.
지난달 시의회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된 '청년 인공지능(AI) 성장권 지원사업'은 청년 50만명에게 생성형 AI 이용권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56억2500만원을 편성했으나 지난달 11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전액 삭감됐다.
오 시장은 여소야대 의회와 관련 "서울시의회는 저와 같은 당적의 시의원이 3분의 1이 되지 않는다"며 "시의회에서 안 된다고 하면 못 하는 거다. 다시 해달라고 해도 거절당하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3분의 1 정도면 그런대로 일할 만한데 안 되면 질질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며 "일반 시민들은 무심히 지나치는 업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회는 전체 118석 중 민주당이 80석, 오 시장이 속한 국민의힘이 38석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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