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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수술 회복중인 교황, 내달 6∼17일 남미 순방길 오른다

김훈기 기자
로이터. @ 연합뉴스

최근 암 수술 후 회복 중인 레오 14세 교황이 의료진의 소견에 기반해 내달 예정된 남미 순방길에 오른다.

바티칸은 26일(현지시간) 교황이 내달 6∼17일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페루를 방문하는 예정된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바티칸 공보실은 교황의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치의인 루이지 카르보네 박사 역시 교황의 남미 방문을 막을 의료적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교황은 남미를 순방하는 동안 비행기를 12차례 탄다. 헬리콥터 이동도 2차례 포함돼 있다.

교황은 이날 "내 인생의 수많은 순간을 보낸 그 대륙으로 돌아가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이번 여정이 우리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형제자매로서의 일치를 다지며, 기쁜 마음으로 복음을 선포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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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2014년 페루 북서부에 있는 치클라요 교구의 주교로 서품됐으며, 2015년부터 2023년까지 해당 교구의 교구장도 지냈다. 2015년에는 페루 시민권도 취득했다.

바티칸은 이번 남미 방문을 통해 교황이 현지 교회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신자들을 격려하며 신앙과 희망,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71세인 레오 14세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던 중 폐에서 결절이 발견돼 지난 13일 오른쪽 폐 하엽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조직 검사에서 폐 선암 진단을 받은 교황은 수술 후 나흘만인 17일 퇴원했고 18일에는 성 베드로 광장에서 예정된 주일 미사를 집전하는 등 점차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다만 27일 헬리콥터를 타고 이탈리아 아시시를 방문하려던 일정은 의료진의 예방적 권고에 따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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