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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1위' 안세영, 프랑스오픈 3연패…시즌 10번째 우승

김현정 기자

세계 11위 인도 푸살라 신두에 2-1 역전승…프 오픈 통산 4번째 패권

통산 48번째 국제대회 단식 타이틀…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 또 갈아치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를 이기고 우승한 안세영. @ 연합뉴스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현재까지 올해 단 1패만을 하며 승률 98%를 웃도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경이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4일 프랑스 트랑블레앙프랑스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프랑스오픈 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1위 푸살라 신두(인도)에게 2-1(16-21 21-11 21-12)로 역전승을 거뒀다.

2019년, 2024년, 2025년에 이어 올해도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선 안세영은 대회 3연패와 더불어 프랑스오픈 통산 4번째 패권을 차지했다.

올 시즌 은메달을 기록한 전영오픈을 제외하면 안세영은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출전한 10개 개인전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시즌 11개 대회 정상을 휩쓸며 남녀 단식 통틀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썼던 자신의 기록 경신도 가시권에 뒀다.

특히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에게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당한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파죽의 '50연승'을 질주 중이다.

마땅한 적수가 없는 '절대 1강' 체제를 굳건히 한 안세영은 이날 결승전 승리로 올해 67전 66승 1패를 기록, 98.5%에 달하는 압도적인 승률을 뽐냈다.

신두를 상대로 통산 11전 전승을 기록하게 된 안세영이지만, 정작 이날 경기 초반에는 고전하며 첫 게임을 먼저 내줬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를 이기고 우승한 안세영. @ 연합뉴스

신장이 큰 신두를 상대로 결정적인 순간 실책이 겹치며 흐름을 뺏겼다.

11-11 동점에서 3연속 실점으로 흔들리더니, 14-16에서는 다시 4점을 연달아 허용해 순식간에 14-20으로 게임 포인트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안세영의 마지막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면서 아쉽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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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게임에서는 3연속 득점으로 포문을 열며 단 한 번의 리드도 뺏기지 않았다.

다만 초반까지도 서브 범실 등 실수가 잇따르자 본인 스스로 답답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신두의 집중력이 급격히 무너졌고, 안세영이 이를 놓치지 않으며 10점 차 여유로운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게임에서도 안세영은 체력적 부담을 느끼는 듯 초반 주도권을 쉽게 가져오지 못했다.

운명의 3게임 역시 초반 흐름은 다소 무거웠다. 아시안게임 이후 짧은 휴식 후 곧바로 유럽 원정 2연전(덴마크·프랑스오픈)을 소화한 탓에 체력이 부친 듯했다.

그러나 신두가 앞서가는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안세영은 9-9 동점에서 연속 득점하며 먼저 인터벌을 맞이했다.

이후 막판 집중력을 끌어올려 총 6연속 득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고, 여유롭게 리드를 유지하며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통산 48번째 국제대회 단식 타이틀을 따내며 이 부문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종전 최다 기록은 수지 수산티(인도네시아)의 46승이었다.

안세영은 지난주 덴마크오픈 정상에 오르며 이 기록을 뛰어넘은 데 이어, 한 주 만에 다시 자신의 신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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