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수원시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나자 주저 없이 소화기를 들고 뛰어들어 초기 진화에 성공한 대학생의 사연이 알려졌다.
23일 경희대학교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스포츠지도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황이룸(20)씨는 지난 8월 14일 학교 인근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한 공로로 이날 수원소방서장 표창을 받았다.
당시 병원 진료를 마치고 기숙사로 향하던 황씨는 음식점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인근 가게 주인이 가져온 소화기를 건네받은 뒤 직접 내부로 들어가 진화에 나섰다.
황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불이 더 크게 번지는 것이 걱정됐다"며 "불이 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아 빨리 초기 진압을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황씨의 아버지는 서울중부소방서에서 근무하는 황의석 소방위로, 황씨는 평소 아버지로부터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우며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아왔다고 한다.
장래 럭비 심판을 꿈꾸는 황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생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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