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정

김포시 최초 외부 영입 이기욱 감사관, 잔여 임기 남기고 사직서 제출

권용국 기자

감사원 원복 대신 고향서 공직 마감하기 위해 남양주시 개방형 감사관 지원

이기욱 감사관이 공사·계약 업무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올 1월 김포시 읍면동 인허가 및 공사 업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2026년 계약심사 및 청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김포시 최초 개방형 직위인 감사담당관(5급)에 채용된 이기욱 감사관이 임기를 남겨 놓고 남양주시 감사관으로 자리로 옮기기 위해 지난 20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68년 생인 이기욱 감사관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2022년 6월 김포시 감사담당관 채용 공고를 통해 김포시 최초 외부 인사로 감사관에 채용됐다.

7급 공채로 감사원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기욱 감사관은 서울 강남구청 개방형 감사담당관을 역임하고 감사원(부감사관)으로 원복한 뒤, 김포시 감사관 공모를 통해 김포시 최초 개방형 감사담당관으로 채용됐다. 이후 김포시

감사 체계를 구축하고 최근까지 김포FC 공금횡령 사태에 대한 조사와 감사를 총괄했다.

당초 2년 임기의 이 감사관은 근무기간 5년 범위 내 연장 가능하다는 계약조건에 따라 2024년 8월부터 2027년 8월까지 임기가 연장돼 임기를 마치고 감사원으로 복직할 계획으로 알려졌었다.

시 관계자는 "새롭게 민선 9기가 시작되자 사직을 계획했던 것으로 안다"며 "이 과정에서 김포FC 사태가 터지고 감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 주고 고향인 남양주에서 공직을 마감하기 위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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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는 인구 30만 도시의 경우 의무적으로 독립 감사부서를 두도록 하는 '공공 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3년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개방형 감사관을 채용해 왔다.

개방형 직위 자격 요건으로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감사·수사·법무, 예산·회계, 조사·기획·평가 등의 업무를 3년 이상 담당한 5급 이상 또는 이에 상당하는 공무원으로 법은 정하고 있다.

하지만 감사업무의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도입한 개방형 직위 감사담당관 제도가 사무관(5급) 승진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내부 직원으로 채워지면서 무늬만 개방형 직위라는 지적을 받아 오다 민선 8기 처음으로 외부 감사관을 채용했다.

김포시는 이기욱 감사관 채용 이후, 2022년 12월 감사원의 ‘2022년 감사제보 처리 우수기관·공무원 포상 및 표창 대상’에서 전국 처음으로 기관과 감사관 공무원 전원이 표창을 받았다.

김포시는 이기욱 감사관 퇴직에 따라 후임 감사담당관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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