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화성 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2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국제공항 건설 사업 추진 의사를 밝힌 추미애 지사를 규탄하며 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
공동행동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공동행동은 이 자리에서 "추 지사는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소방 예산을 두고 '재정 빨대'라고 비유해 비판을 자초한 바 있다"며 "그런데 막대한 건설비와 유지·관리 비용까지 발생할 지방공항 건설을 추진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공항 건설을 당연한 전제로 삼고 명분을 꿰맞출 게 아니라 사업의 필요성부터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추 지사는 국제공항 건설 추진을 중단하고 사업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19일 추 지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반도체 수출과 항공화물 수요 증가를 이유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항의하는 뜻에서 마련됐다.
기자회견에는 시민단체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이홍근 의원 등 화성 지역 도의원 3명도 동참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공항 건설은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광역자치단체가 최대한 할 수 있는 행정행위는 건의 정도일 것"이라며 "그런데도 추 지사는 왜 공항 건설 관련 용역을 하는지 모르겠다. 행정을 하는 게 아니라 정치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앞서 경기도는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 등 3곳을 경기국제공항 예비 후보지로 선정한 뒤 지난해 8월 '후보지 분석 및 배후지 개발 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착수했다. 그러나 용역 수행업체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중간 보고를 마친 뒤 용역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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