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여성들이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재무(경제적 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전반적인 행복감에는 인구통계학적 조건보다 '삶에 대한 통제감'이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손해보험(한화손보) 펨테크연구소는 21일 전국 만 20~69세 여성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를 담은 '2026 대한민국 여성 보고서: 새로운 여성 라이프의 발견'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체, 정신, 관계, 성장, 재무, 시간/생활 등 6개 웰니스 영역 가운데 한국 여성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영역은 '재무(53.2%)'였다.
이는 경제적 성취가 성공의 주요 지표로 자리 잡은 데다 재무가 주거·직업 안정 및 위험 대비 등 여성 삶의 기본 안전망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여성은 신체(42.4%)와 정신(32.1%) 건강을 삶의 중요 가치로 선택해 남성(신체 38.8%, 정신 26.8%)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성에게 신체와 정신은 단순 건강 관리를 넘어 외모·체형 케어, 관계·돌봄 부담에서 오는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여성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재무와 신체 영역은 중요도 대비 실제 만족도가 하위권에 머물러 가장 큰 '웰니스 갭(Wellness Gap)'을 보였다.
6개 영역의 충족도와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종합 분석해 도출한 12가지 여성 라이프 유형 중에서는 모든 영역을 고르게 관리하는 '충만한 균형가(5.36점)'와 주체적 성장을 추구하는 '자기 완성 확장가(5.13점)'의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당장의 생계 방어에 집중하는 '생활안정 현실가(2.11점)'와 방향성을 찾아가는 '방향 찾는 탐색가(3.53점)'는 웰니스 수준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한국 여성 중 '행복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4.7%에 그쳤다. 특히 20대 여성의 행복감(4.5점/7점 만점)과 통제감(4.8점)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낮게 측정됐다.
회귀분석 결과 여성의 행복감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삶에 대한 통제감(19.5%)'이었으며 정신 만족도(16.7%), 관계 만족도(12.7%), 시간 만족도(12.7%)가 뒤를 이었다.
반면 자산 규모(2.4%), 결혼 유무(1.5%), 연령대(0.4%) 등 인구통계학적 조건이 여성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는 "이번 연구는 평균적인 여성이라는 하나의 모습에서 벗어나 여성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출발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성의 삶과 변화를 연구해 상품과 서비스, 사회적 가치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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