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증권

한국투자증권 "카카오, 3분기 실적 하회…목표가 11.7% 하향"

김경원 기자

3분기 영업이익 2246억원, 컨센서스 하회 추정…목표가 5만3000원 조정

정호윤 연구원 "톡비즈·콘텐츠 부진 여파…2027년 인적분할 전까지 관망"

카카오 홈페이지 ⓒ 중앙신문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카카오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추석 연휴에 따른 광고·커머스 여파와 콘텐츠 부문 부진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1.7% 내린 5만3000원으로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1일 한국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조400억원, 영업이익은 0.4% 증가한 2246억원(전분기 대비 -18.9%)을 기록해 컨센서스(영업이익 2522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 영향으로 톡비즈의 광고와 커머스가 부정적 영향을 받아 톡비즈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1% 감소한 6230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주식시장 거래액 축소로 카카오페이가 포함된 기타 플랫폼 매출액도 전분기 대비 3.5% 줄어든 5664억원으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8477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웹툰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티스트 활동 축소로 뮤직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2% 줄어든 5417억원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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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신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실행력 검증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이프 카카오(if kakao)' 행사에서 AI 어시스턴트 '카나나 스페이스' 및 PC 에이전트 서비스 '칸바스' 등 비전을 공유했다.

정 연구원은 "핵심은 유저가 체감할 편익과 수익화를 위한 과금 방식"이라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력이 소모되는 AI 서비스 특성상 적절한 과금 구조가 동반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수익성 및 서비스 품질이 악화될 리스크가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관련해서는 2027년 예정된 인적분할 전까지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카카오는 2027년 1월부터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이 예정돼 있다.

정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고 AI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카카오AI의 투자 매력도가 높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AI를 활용한 수익화 전략이 명확히 제시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므로 인적분할 전까지는 일단 기다려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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