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부동산원이 아파트 중심으로 주택가격동향조사 표본을 운영하면서 청년과 서민이 많이 거주하는 비아파트 시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경기 용인시병·더불어민주당)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2025년 4월 표본 개편에서 전체 조사 표본 4만 8170호는 유지됐지만 아파트 표본은 819호 늘어난 반면 비아파트 표본은 819호 줄었다 .
특히 단독·다가구주택의 국토교통부 공시대상은 2024년 408만 4291호에서 2025년 407만 413호로 0.34% 감소했지만, 부동산원 조사 표본은 4820호에서 3925호로 18.57% 나 급감했다.
공시대상 주택 수 감소율을 단순 적용하면 표본은 약 16호 줄어드는 수준이 되어야하지만 실제로는 895호가 감소한 것이다 .
아파트와 비아파트 간 표본 격차도 크다. 2025년 국토부 공시대상 주택의 아파트와 비아파트 비율은 1.85대 1인 반면, 부동산원의 가격동향조사 표본에서는 각각 3.57대 1로 약 1.93배 차이가 났다.
하지만 지난 2026년 8월 기준 실제 전월세 거래에서 비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57.1%에 달하지만 , 부동산원 조사 표본에서 비아파트의 비중은 21.9%에 불과했다 .
게다가 부동산원은 공표 단위에서도 아파트는 시·군·구 단위로 가격 동향을 발표하지만 비아파트는 16개 시·도와 15 개 생활권역 단위로만 공표한다 .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2020년 정기통계 품질 진단을 통해 비아파트의 표본 확대와 오차 개선을 주문했지만 비아파트 공표 단위는 6년째 광역 단위에 머물러 있다 .
이에 대해 부승찬 의원은 “정확한 통계가 있어야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주거정책을 만들 수 있다” 며 “청년과 서민이 많이 거주하는 비아파트 시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표본배분 방식을 개선하고 지역별 가격정보 공표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