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시중은행 5곳의 은행장들이 최근 발생한 금융권 연쇄 해킹 사태와 관련해 국회 증인석에 서서 고개를 숙였다.
5대 은행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한꺼번에 채택된 건 횡령 등 대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던 지난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들은 국회 증인석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체계 구축 등 전면적인 보안 강화 대책을 약속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은행장들은 고도화되는 AI 해킹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전용 보안 시스템 도입과 예산·인력 확충을 약속했다.
우선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해킹 사고로 굉장히 많은 수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는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의 지적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재발 방지를 위해 예산과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AI 해킹에 AI 보안 시스템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도 "예산과 인력을 확충해 AI 보안 시스템을 갖추겠다"며 "현재까지 피해가 없지만,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체를 반드시 배상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정보 유출이 없었던 은행들도 관제 시스템 고도화 및 기관 협력을 다짐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하루 200건 이상 들어오는 해킹 공격에 대응하고 있는데 이번에 해킹 피해를 보지 않은 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과 통합 보안 체제를 유지해 피해를 막겠다"고 설명했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2022년 구축한 차세대 통합 관제 시스템을 고도화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은행권 영업점 축소에 따른 금융 취약계층의 불편 해소 방안과 가계대출 규제 등 주요 금융 현안에 대한 질의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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