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도시 올레시키에 필수 물자가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교황 레오 14세의 요청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구호품과 식량이 올레시키로 들어갈 수 있도록 휴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남부에 있는 올레시키는 2022년 2월 러시아군이 점령한 곳으로, 주민들은 현재 야생 잡초를 뜯어 먹을 정도로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다.
바티칸은 교황이 이곳의 인도주의 상황에 관해 푸틴 대통령에게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도시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필수 물자 공급을 조직할 여건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바티칸의 의도를 지지했다"며 "이 문제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71세인 교황은 최근 폐암 수술을 받고 현재 로마의 한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교황의 빠르고 완전한 쾌유를 기원했다고 전했다.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이번 통화가 올레시키의 사정을 푸틴 대통령에게 호소하려는 교황의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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