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의 실거래가지수는 0.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전 매도가 몰리며 3월과 4월에 각각 2.62%, 1.32% 하락한 뒤 5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다 4개월 만에 다시 하락으로 돌아선 것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서울 전체 5개 권역 가운데 실거래가지수가 하락한 곳은 동남권이 유일하다.
동남권의 실거래가 지수 하락은 지난 8월 3일 정부가 공개한 세제개편안에서 고가 주택 위주로 증세가 예고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고가주택의 종합부동산세 인상,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 축소 등으로 강남일대 초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늘자 시세가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이 조사한 주간 동향에서 강남·서초구의 아파트값은 8월 10일 조사일부터 이번주까지 10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는 지난 8월 32억5천만원부터 34억5000만원까지 실거래가 신고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37억∼38억원에 팔린 것과 비교해 4억∼5억원 이상 낮은 것이다. 이 아파트의 9월 실거래가 신고 가액은 31억원대로 떨어져 있다.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중저가 아파트가 위치한 동북권의 실거래가지수는 1.5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심권은 종로·중구를 중심으로 1.06%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거래량이 감소한 데다 대출금리 인상폭이 커진 만큼 실거래가 지수 상승폭이 둔화하거나 하락 전환하는 곳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부동산원이 중간 집계한 9월 서울 아파트 잠정 실거래가지수 상승률은 8월보다 축소된 0.16%로, 도심권(-0.97%)이 하락 전환하고 동남권(-1.71%)은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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