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초반부터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과 관련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지만 "적절하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국민의힘 박상웅 의원은 질의 시작과 함께 "지사 취임 100일이 지났는데 민생 책임을 떠올릴만한 단어가 안보이고, 중앙정치와 직결된 김지용 후보 이름 석자가 빈번하게 언급된다는 지적이 있다"며 "경기도 살림을 내팽개치고 중앙정치판을 기웃거린 것 아닌지 의문을 품는 여론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 지사 스스로 냉정하게 돌아보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용 중에 김지용 저격 8건, 보안수사권 등 중앙정치 관련이 14건"이라며 "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이나 소신에 변화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추 지사는 "이 자리는 국정감사 자리다. 개인적인 정치 소신은 다른 기회에 말하겠다"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김 후보자를 저격할 때 밀정, 나치 전범, 아이히만 등 고강도 비판 단어를 썼다.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데 현재도 그런 뜻을 갖고 있느냐"며 "도민들 입장에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듭 질의했다.
박 의원은 특히 "이재명(정부) 정책에 문제가 있고, 국정에 큰 장애가 있을 수 있겠다고 느껴서 지사로서 SNS를 통해 강력한 의사 표시를 한 것으로 이해해도 되겠느냐"고 물었고, 추 지사는 "그렇지 않다. 중앙정치와 관련한 의견은 개인적으로 말하겠다. 이 자리는 적절치 않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추 지사는 "도정과 민생현장 활동은 공식 유튜브나 GTV(경기도청방송)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고 자료로 남아 있다"며 "도정을 소홀히 한다는 지적은 적절치 않다. 주말이나 퇴근 후 심야시간대에 검찰개혁에 대한 도리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의견을 피력한 것일 뿐 도정에는 한치의 소홀함도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이 김 후보자 임명이 지연된 데 책임을 느끼지 않느냐고 묻자 추 지사는 "책임에 대한 답변은 (국감 자리에서) 곤란하다"는 입장을 이어갔다.
추 지사는 "제 발언은 도정 업무와 무관한 시간에 도정에 피해를 안 주는 선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제 양심에 따라 한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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