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 출석률을 따로 계산해 공천심사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출석률이 저조한 일부 중진 의원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 내홍을 겪고 있다.
현재 민주당 의원 평가 시행 세칙에 의하면 본회의 출석률은 ‘성실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의원총회와 상임위 출석률이 하나로 묶여 있다.
이 때문에 공천심사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다 보니, 본회의 출석률 반영 비중을 높이자는 의견이 두번의 의원총회에서 제기된 바 있다.
국회혁신특위의 한 의원은 “하위 20% 정량평가에 본회의·의총·상임위 출석률이 한꺼번에 묶여 있는데 여기서 본회의만 따로 빼 공천룰을 만들자는 얘기가 의총에서 거론됐다”며 “본회의랑 의총은 무게감이 다르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의원들도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 초선 의원도 “국민에게 ‘민주당이 혁신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효과는 있겠지만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지적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공천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법제화에 매달리기보다 공천에 구체적으로 영향을 주는 방향을 모색하자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상대적으로 본회의 출석률이 저조한 일부 중진 의원들이 “국회가 학교냐”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중진들이 본회의 출석률 요건 강화에 반대하는 것은 출석률 높은 의원들 대부분이 초·재선의원이기도 하지만, 최근 당내에서 불출마 선언이 계속되면서 평가 모수가 작아진 데 대한 중진들의 불안감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에 따르면 20대 국회 기준 민주당 내 출석률 상위 15명 중 김상희(3선) 의원과 최재성(4선) 의원을 제외 한 13명은 모두 초·재선인 것으로 확인됐다.
평가위 세칙은 불출마할 의원은 아예 자료 제출을 하지 않는 등 평가 대상에 오르지 않고,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장관직을 겸임 중인 의원은 전체 점수의 70%를 기본점수를 받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적용받지 못하게 되는 일부 중진들에겐 본회의 출석률 요건이 강화되면 치명타가 될 공산이 크다.
당의 한 관계자는 “모수가 작아지면서 하위 20%에 들어가게 된 의원들이 있다”며 “회의에도 나오지 않고 법안도 잘 내지 않는 일부 의원들은 (출석률을) 너무 반영하지 말자는 얘기를 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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