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호되게 질책했다. 이해찬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2020년도 예산의 대폭 삭감을 주장하고 있는 한국당을 겨냥,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호통쳤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무려 14조 5000억 원의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예산의 기본 틀을 해체하는 것”이라고 나무랐다.
이 대표는 “예산안을 심사하면 보통 어느 정도는 야당 몫의 주장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14조 5000억 원을 삭감한다고 하는 것은 내년도 예산 전체를 망가뜨리겠다는 잘못된 자세”라고 꾸짖었다.
그는 “더군다나 민생과 직결된 생활 SOC(사회간접자본)과 저소득층 장학사업, 지역 일자리, 내일채움공제, 일자리 안정자금 등 예산을 깎겠다는 것은 전혀 합리적인 주장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특히 “굳건한 안보 확립에 필요한 예산과 미래 먹거리에 필요한 예산을 깎겠다는 것은 나라 살림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은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최근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정권이 북한 대변인이 돼 제재 해제를 호소하고 다닌다’고 한 것과 관련, “야당 대표가 총선이 다가오니 거짓 색깔론과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처럼 (야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대통령을 북한 대변인 운운하며,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초조한 것 같다”고 힐책했다.
따라서 그는 “말은 그 사람과 집단의 품격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이성을 찾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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