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JI, 국회 시정연설··· '예산정국' 본격화

박남주 기자
野3당 입장 달라 예산심사 풍랑 예고
민주당 “국회 입법으로 뒷받침 할 것”
대안정치 “체감어려운 변화만 과시해”
정의당 “탄력근로제 등 앞뒤 안 맞아”
평화당 “재정 실효성있게 철저히 검증“

22일 문재인(JI)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예산정국이 본격화됐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문 대통령의 2020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공감하며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야 3당(대안정치, 정의당, 민주평화당)은 각기 다른 입장을 보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의 예산심사가 그리 녹록치 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민주당과 함께 범진보진영으로 분류되는 야 3당은 대체적으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조국 사태로 불거진 공정에 대한 인식 등 세부적으론 아쉬움이 많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시정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과 경제활력에 집중하는 내년도 예산의 방향이 혁신·포용·공정·평화의 네 갈래로 구체화 된 데 대해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을 국회에서 신속하게 심의해 필요한 입법을 뒷받침해 내년도의 경기침체, 하방의 위험을 극복하는데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안정치는 대통령의 문제인식은 취임 때와 같았지만, 체감키 어려운 변화를 과시하고 있다고 직시했다.

장정숙 수석대변인은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국민적 요구를 이해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대규모 거리집회에 대한 평면적 인식이 그랬듯 이미 우리 사회의 뿌리를 이루고 있는 구조적 불공정성에 대한 문제의식은 보이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광명시청_메인중앙하단_260824
안성시청_바우덕이축제_메인 하단_260908

이어 "재정의 과감한 역할이 필요하므로 국회가 협력해야 한다는 요청에 동의한다"면서도 "지금까지 정부가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지 못해왔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사람' 중심의 경제, '인권'의 중요성, 공정한 사회에 대한 대통령의 철학에 공감한다"면서도 "'탄력근로제 등 보완 입법이 시급하다'는 요구는 앞뒤가 맞지 않는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사람 중심, 인권 중심의 경제 전환은 대통령의 공약대로 최장노동시간으로 시달리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주52시간제를 통한 노동시간단축을 자리 잡을 수 있기 위한 지원방안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에 대통령이 명확하게 답을 해야 하고 교육에 있어서도 고교서열화 완전 폐지 선언 등 더욱 과감한 교육개혁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예산 시정연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불평등과 격차의 심화, 서민들의 고통, 사회적 분열이 극심한 상황에서 성찰과 다짐보다 자화자찬과 희망에 강조점을 둔 시정 연설에 아쉬움이 많다"고 역설했다.

그는 "예산은 숫자다. 예산을 통한 소득재분배 효과를 임기 내에, 최소한 보수주의 국가인 미국 수준의 20%대에 이르도록 하겠다는 구체적인 정량목표를 설정하고 달성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며 "평화당은 예산 심의과정에서 양극화와 지역격차 해소에 재정이 실효성 있게 쓰이도록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원특례시의회_08 (265x118)
260623_인천도시공사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 기사

0개의 댓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