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여야, 국감·대정부질문 둘러싸고 ‘옥신각신’

박남주 기자

‘정기국회 꽃’이라 불리는 국정감사와 대정부 질문을 앞두고 여야의 입장차가 극명하게 맞서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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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임박해지자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2차 조국 청문회’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며 정부와 여당을 고강도로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기자간담회와 6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조국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가족 및 친인척 등이 현재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으나, 아랑곳하지 장관직 수행에 진력하고 있다.

한국당은 조국 인사청문회 TF(태스크포스) 출신 주광덕, 곽상도 의원 등을 대정부질문 공격조로 내세워 조 장관을 대상으로 한 추가 청문회를 진행할 복안이다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은 26일 정치를 시작으로 27일엔 외교·통일·안보, 30일 경제, 10월 1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등의 순으로 전개된다.

검찰이 조 장관 일가 사모펀드와 딸 입시특혜, 웅동학원 의혹 등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에 한국당 역시 인사청문회 당시 조 장관의 답변 중 사실과 모순되는 부분을 캐물을 계획이다.

정치 분야에선 검찰의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과 부인 정경심 씨에 대한 기소 등을 근거로 삼아 수사를 받고 있는 현직 법무부 장관의 적격성을 문제 삼는다는 구상이다. 외교·통일·안보 분야는 북한과 관련된 사노맹 등 조 장관의 과거 활동 등을 따질 방침이다.

경제 분야에선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와 관련, 청문회에서 조 장관이 답변했던 부분들과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 관계와의 충돌된 부분을 반드시 짚고 넘어간다는 전략이다.

교육·사회·문화 분야는 조 장관 딸의 대입‧의전원 입학 과정에서 불거진 허위 인턴기록과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 등을 되짚어 공세 수위를 높일 전망이다.

대정부질문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 내달 2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국정감사 역시 조 장관을 타깃 삼아 모든 화력을 퍼부을 태세다.

통상 국감 증인 채택은 여야 간 합의로 이뤄지는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조 장관 의혹 관련 증인 채택에 협조하지 않아 불안전한 상태다.

법제사법위원회 3당 간사의 증인채택 회동에서 한국당은 사모펀드 관련 5촌 조카 조범동 씨와 딸 입시특혜와 연관된 단국대 장영표 교수 등 69명의 증인 신청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위원회에서도 한국당은 조 장관 사모펀드 및 우회상장 시도와 관련된 금융권 증인들을 요청했으나, 민주당이 이를 거부해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교육위원회에선 조 장관 딸 입시특혜 의혹에 대한 질의를 위해 증인 38명과 참고인 3명을 요청했으나, 이 역시 여야 간 이견이 맞서 녹록치 않은 상황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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