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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공사·정석인하학원 ‘김포메디컬캠퍼스’ 부지제공 협약 체결…MOA 4년 만에 본궤도

권용국 기자
‘제3기 병상수급 기본시책' 우회 대학원 건립 이어 단계별 700병상 종합병원 건립
이영록 도시공사 사장과 김병수 시장, 김주영 국회의원이 성용락 정석학원 이사장 등 인하대 관계자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부지제공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도시공사)
이영록 도시공사 사장과 김병수 시장, 김주영 국회의원이 성용락 정석학원 이사장 등 인하대 관계자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부지제공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도시공사)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김포도시공사와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이 풍무역세권개발 사업부지에 계획된 인하대학교 메디컬센터 조성을 위해 합의각서(MOA) 체결 4년 만에 부지 제공에 합의했다. <본보 1월 29일자 보도>

공사는 4일 이형록 김포도시공사 사장과 성용락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이택 인하대병원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풍무역세권 대우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서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부지제공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인하대학교 김포메디컬센터 조성 사업이 MOA 체결 4년 만에 가시권에 들어섰다. 협약에 따라 공사가 50.1% 출자해 추진 중인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9만㎡ 부지를 ㈜풍무역세권개발이 정석인하학원에 공급하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부지제공 협약은 과거의 선언적 의미였던 양해각서(MOU)나 합의서(MOA) 단계를 넘어, 인하대 측이 2025년 3월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20여 차례 협의를 거쳐 도출한 구체적인 사업 로드맵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토지매매계약 체결 전 단계이지만, 교육부의 ‘대학 위치 변경 인가’와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개설 허가 사전승인’ 절차를 밟기 위한 협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인하대 측은 1단계로 2028년까지 대학원을 먼저 개교하고, 이어 2031년까지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개원한다. 이후 2단계로 2038년까지 최종 7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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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단계별 건립 계획은 2023년 수립돼 시행 중인 ‘제3기 병상수급 기본시책(2023~2027)’에 따라 김포지역 병상관리권역이 고양시와 묶여 있어 현 시책 기간 내 신규 종합병원 설립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우선 교육부 사전 승인이 필요한 대학 이전을 먼저 추진한 뒤, 김포지역 병상관리권역을 제4기 병상수급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분리하는 방안을 통해 병원 시설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인하대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정부에 관련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형록 김포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정석인하학원의 책임 있는 자금 조달 의지와 인하대 측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각 기관 의견을 조율해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토지 공급과 필수 인허가 절차가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사업은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내 대학용지를 인하대에 조성원가 이하로 제공하고, 700병상 규모 대학병원과 보건계열 대학·대학원 등 교육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2021년 7월 김포시와 인하대 간 업무협약(MOU) 체결로 본격화됐다. 이어 2022년 2월 사업 합의서(MOA)가 체결됐으나, 민선8기 출범 이후 추가 공사비(건축비) 문제를 둘러싸고 공사와 인하대 간 입장이 엇갈리면서 사업이 지연돼 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달 말 예정된 한강마라톤대회와 4월1일 시민의 날 행사를 마친 뒤 시장직을 사퇴하고 선거전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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